2023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은
한 해의 첫날을 의미하는 새해 첫날은 양력 1월 1일이다. 그레고리력(태양력) 1월 1일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새해 첫날이자 명절로 기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양력 1월 1일을 새해 첫날, 양력 설, 신정(新正) 등으로 부른다.
신정과 구정의 차이는?
‘구정’이라는 단어는 음력 설을 낡은 것으로 취급하는 어감이 있기에 요즈음에는 잘 쓰지 않는 추세다. ‘구정’에 대비되는 ‘신정’ 역시 국립국어원에서는 양력 설이나 새해 첫날이라는 표현을 추천하고 있다. ‘양력 설’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단 ‘설’은 양력 설도 포함되는 식으로 인정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설’은 ‘양력 설’과 ‘음력 설’을 모두 가리킬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설날’이라고 하면 또 음력 설을 의미하는 경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설‘이란 용어의 의미는?
설이란 용어는 나이를 헤아리는 말로 해석하기도 한다. 해가 바뀌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첫 날인 ‘설’을 쇨 때마다 한 살 씩 더 먹는다. 설을 한 번 쇠면 1년이며 두 번 쇠면 2년이 되는 이치를 따라 사람의 나이도 한 살씩 더 늘어난다. 결국 ‘설’이 사람의 나이를 헤아리는 단위로 정착하여 오늘날 ‘살’로 바뀌게 된 것이라 한다. 이밖에도 설이 새해 첫 달의 첫 날, 그래서 아직 낯설기 때문에 ‘설다’, ‘낯설다’ 등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
세계에서 새해 첫날을 가장 먼저 맞는 나라는?
이 문제는 초등학교 사회문제에도 나온다고 한다. 어떤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시간이 빠르고, 어떤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늦는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는 날짜 변경선에 있는 나라로 바키리바시 공화국이라고 한다. 따라서 키리바시 공화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나라들의 새해 풍습은?
우리나라에서는 새해를 맞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가래떡을 길게 뽑아 떡국을 먹는다. 중국은 교자를 많이 먹는데 교자라는 말이 교차한다는 말과 비슷해서 작년과 새해가 교차한다는 의미를 주기도 한다. 베트남은 ‘바잉쯩’이라고 하는 음식을 먹는데 ‘바잉’은 빵이고 ‘쯩’은 찐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새해에 포도를 먹는 풍습이?
스페인에서는 새해를 맞이할때 가족들과 함께 12개의 포도를 먹는 새해풍습이 있다. 12개의 포도는 12달을 의미하며 12시를 알리는 종소리에 맞춰 12달의 행운을 상징하는 포도를 한 개씩 먹는 게임이다. 종소리가 멈추기 전까지 입안 가득 12개의 포도를 먹으며 즐기는 새해풍습이다.
문화에 따라 다른 새해풍습
유럽 문화권에서는 파이를 먹으면서 재미를 가미한 풍습이 다양하다. 파이를 만들면서 안에 반지를 넣기도 하고 동전을 넣기도 하면서 새해맞이 행운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한다. 가족들과 함께 파이를 먹으면서 누가 행운의 상징인 반지나 동전을 먹는지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면서 새해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희망찬 새해맞이를 위한 풍습들
중국에서는 새해가 되면 빨간 봉투에 용돈을 담아 덕담과 함께 아이들에게 주는 풍습이 있다. 영국에서는 새해 자정이 되면 활짝 문을 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로 문을 열어두는 새해풍습이 있다. 그리스에서는 집 안에 재생과 부활을 의미하는 양파를 걸어두는 풍습이 있다. 그렇게 하면서 나쁜 기운을 없애고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참 다양한 새해풍습들
문화차이로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은 다양하지만 새해를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행운을 기원하는 목적은 비슷한 것 같다. 한 언론매체에 의하면 특히 청년들의 ‘마음의 병’이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난과 거리 두기로 인한 사회관계 부족 그리고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우울감 등을 호소한 정신건강 상담수가 증폭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청년들의 우울감은 가족 및 사회 문제로 번질 수 있는만큼 서로의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말이나 행동들을 하지 않도록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가족이 조금씩 일을 나누고 서로에게 조금 더 많은 배려를 함으로써 함께 치르는 축제라는 명절의 본뜻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올 설날에는 이 세상의 가장 먼 거리인 머리와 입 그리고 손까지의 거리를 적어도 한 뼘 더 가깝게 하려는 노력을 해보자.
가족모두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요즘 신세대 남편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아내를 도와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연히 함께 해야 하는 일로 여긴다. 고생하는 아내에게는 남편 등 가족의 격려와 배려가 가장 큰 선물일 수 있다.
가족간의 화목으로 그 어느때보다 따뜻한 설날로!
조상님들이 자손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역시 ‘정성과 화목’이 아닐까 싶다. 2023 새해 설날에는 코로나가 달아날 만큼 집집마다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가족 구성원 모두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마음방역 챌린지’ 에 성공해야 한다. 힘든 상황인만큼 평상시보다 2% 더 따뜻한 눈빛과 말씨로 가족들의 마음을 2도 더 따뜻하게 만들어보면 어떨까!